iMac mid 2011을 쓰고 있다.
256G SSD와 1TB SATA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SSD용량이 적다보니 SATA 하드에 데이터를 넣게 되었다.
사진 앱 라이브러리도 용량이 꽤 되어서 SATA에 옮겨두었는데 부팅 후 데이터를 쓰는 물리적인 소리가 들리고 속도도 느렸다.
알고보니 처음 구매할 때 부착된 하드디스크의 스펙이 좋지 않았다.
시스템은 SATA III을 지원하지만, 부착된 하드디스크는 SATA II 였다.
SATA III은 대역폭이 6.0Gb/s 이고 SATA II 는 3.0 Gb/s 이다.
인터페이스가 지원하는 대역폭 처리량은 각각 최대 600MB/s와 최대 300MB/s 이다.
시중에 SATA III의 벤치마크 결과가 500MB/s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 감쇄율이면 장비의 체감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 때 SATA를 대체할 SSD를 주문했다.
호기롭게 imac을 열고 교체를 하는 것까지는 무사히 넘어갔는데..
데이터 복원에서 문제가 생겼다.
얼마전 Time Machine으로 백업을 해서 그 데이터를 그대로 복원을 하면 되겠다. 생각을 했다.
블로그를 작성하며 지금 데이터 복원 하는 방법은 단순히 Finder에서 분리한 SATA 하드의 데이터를 새로 설치한 SSD에 복사하는 방법이지만, 이 방법을 쓰지 않은 이유는 데이터의 입출력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예를 들면 icloud 사진 동기화 등으로 인해) 데이터의 무결성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Time Machine은 백업만 해보았지, 복원을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복원은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지금 처럼 교체를 하는 경우(새 시스템을 사던 부품을 바꾸던..)에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복원하는 단계는 어렵지 않았다.
부팅시에 command - R 을 누르면 복원 모드로 부팅이 된다.
복원 소스는 처음 타임머신 백업이 된 디스크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썬더볼트 외장 하드로 백업을 했었다.
백업 날짜별로 볼 수 있는데 가장 최근의 데이터(제일 위)를 선택한다.
어디로 복원할지 선택한다. 새로 구입한 SanDisk SSD HD 2TB를 선택하였다.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잘 진행될 줄 알았다.
복원되는 디스크의 데이터가 지워질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지나가고 나서 복원을 하는데 시간일 걸려서 컴퓨터는 복원하고 나는 자러 갔다.
다음날 새벽 복원이 잘 되었는지 확인을 위해 부팅을 해보았는데 처음에는 잠자기 모드에 빠져 있어 바람개비가 5~10분 정도 떠 있었는데 아래와 같이 복원에 성공했다고 나온다.
재시동후 로그인을 하고 있는데 icloud 설정이 잘못되었다고 나중에 하겠다고 넘어 가니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그런데 데이터는 없고 시스템 하드디스크만 두 개였다!!!
그리고 부팅된 하드디스크가 새로 구입한 SSD였다.
재부팅후 option 키를 누르고 있으면 부팅 가능한 디스크의 목록을 볼 수 있어서 혹시나 싶어 해보니 아래와 같았다.
(원래는 이름이 동일했고 끝에 2TB가 붙은 것은 디스크의 구별을 위해 따로 붙인 것이다.)
타임 머신은 시스템을 복구할 수만 있고 데이터는 복구가 안되나보다.
혹시나 싶어서 복구 모드로 들어가서 타임머신으로부터 복원을 해보니..
시스템이 복원된다고 했지, 데이터 디스크가 복원된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복원 대상이 기존 SSD였다.
그래서 수동으로 복원을 진행하면서 블로그에 기록을 하고 있다.
그래서 icloud로 동기화되는 데이터는 어떻게 진행을 하는 가 싶으면 그냥 동기화가 진행이 끝난 후에 하려고 한다.
사진 앱에서 참조하고 있는 위치가 디스크 이름인지 마운트 이름인지는 확인을 해보아야 겠지만 우선은 마운트 이름인 것 같다.
왜냐하면 아래 경로에서 이제는 외장하드로 연결된 SATA 디스크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사 후에 이름만 바꿔주면 새로 교체한 SSD에 붙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번 경험으로 부터 배운점.
- 타임머신은 시스템 복원만 가능하다.
- 맥에 두 개 이상의 하드디스크가 붙어있고 하나는 시스템, 나머지는 데이터로 이용을 할 경우 복원은 시스템만 된다.
- 타임머신 백업은 모든 디스크 다 가능하다.
- 하지만 복구모드에서 데이터 디스크는 선택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동으로 복원을 하거나
- 부팅 후 타임머신에서 복구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우선 이름을 맞춰야 되겠지?)
데이터를 복사 후 이름만으로는 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1. 사진 앱 : 라이브러리 링크
아래와 같이 나옴. 기타 열기를 수행하고, 동기화가 안된 것이 있다고 해서 삭제를 선택.
그 이후 시스템 라이브러리로 지정하면 된다.
한번 선택하면 해제가 불가능하다. 다른 것을 선택하면 거기에 버튼이 생길 것 같다.
2. 아이폰 백업
심볼릭 링크로 백업 폴더만 SATA 하드로 연결을 해놓았는데, 이것도 다시 연결을 해주어야 했다.
위치: ~/Library/Application Support/MobileSync/Backup
실제: /Users/namo/Library/Application Support/MobileSync/Backup
그 외에는 시스템과 연동된 것이 없겠지...
문제는...
타임머신 복구를 하고 나서 새로 구입한 SSD에 부트 가능한 영역에 올라가서 부팅을 할 수 없는데 자꾸 부팅을 하려고 하니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부팅이 오래 걸렸다.
이미 데이터까지 다 옮겼는데, 해결책은 디스크를 통째로 포맷하는 방법밖에 생각 나지 않았다.
포맷을 하고 나니 부팅 시퀀스에서 빠졌는지 위와 같은 아이콘은 나타나지 않았다.
포맷 후
포맷 전
문제는 포토 앱의 백그라운드 앱(유닉스에서는 데몬이라고 부르는)이 파티션을 물고 있어서 포맷이 쉽지 않았다는 것.
결국 복구 모드 > 디스크 유틸리티에 들어가서 포맷을 했다.
그리고 다시 데이터 복사
4~5시간은 복사한 것 같다.
원본이 SATA-2라서 그런지 최대 읽기 속도가 100MB/s를 오락가락했다.
암튼 두 번의 삽질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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