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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내가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


나는 2007년 10월에 첫 직장에 입사했다. 사무용 복합기를 만드는 제조업 회사에서 신생된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에 배치되었다.

나는 그 회사에서 8년을 일하고 2015년에 나온다.


오늘 11년전 발표했던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을 보게되었다. 우연히 첫 직장에 입사한 해의 일이다.

거기에는 Alan Kay의 인용구가 나온다.


"People who are really serious about software should make their own hardware."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다면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Alan Kay


당시 내가 일한 회사에서는 복합기의 엔진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를 나오기 전에는 소프트웨어의 일부를 고치기 위해서라면 원천 기술을 가진 일본 회사와 기나긴 마라톤 회의를 했어야 했다.


결국 혁신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원천 기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그래도 절대 시간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만 7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첫 직장이 나에게 끼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